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 톱니모자반 등 모자반류가 식품원료로 정식 등록됐다고 20일 밝혔다.
모자반류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대형 갈색 해조류로, 향이 냉이처럼 향긋하고 봄 새싹처럼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 칼로리가 낮고 칼슘은 풍부해 다이어트 및 골다공증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은 식품위생법상 식품원료로 등록돼 있지 않아 가공식품이나 건강기능성식품 개발이 불가능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원료 등록 요청을 받아들여 모자반류 6종을 식품원료로 개정 고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모자반류를 원료로 한 식품의 가공·유통·판매가 가능해지고, 건강기능식품도 개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도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수산물을 발굴하고 식품원료로 등록해 수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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