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6일 싱가포르 산도즈아시아태평양 지사에서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오른쪽)와 폴 게이마이어 산도즈 아시아 총괄 대표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보령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일반의약품 사업부인 산도즈와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치료제 '실니디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제약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총 6개국에 10년간 7300만 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실니디핀은 L타입과 N타입 두 가지 칼슘채널에 작용하는 4세대 CCB계열 항고혈압제다. 기존 CCB제제들이 혈관에 분포하고 있는 L타입 칼슘채널을 차단해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의 상승을 억제한 반면, 실니디핀은 L타입과 함께 교감신경말단에 분포하고 있는 N타입 칼슘채널도 차단한다. 이로써 교감신경 활성화 물질의 과도한 분비를 억제해 심장의 수축과 심박수 증가를 낮춰 혈압 상승을 막아준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자체 개발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의 해외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카나브와 함께 동남아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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