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저소득 청소년에게 생리대 등 위생용품 지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창원시가 저소득 청소년 생리대 등 위생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SNS를 통해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누워 있거나 신발 깔창, 휴지 등으로 버텨내고 있는 소녀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안상수 창원시장의 특별 지시사항에 대한 조치다.

시는 20일 ‘생리대 문제’는 여성의 기본적인 건강에 관한 것인데도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여겨져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으나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지원은 우리사회가 이들의 기본적인 인권, 건강권을 지켜줄 시책 마련 필요성이 대두되어 오는 7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저소득 청소년 생리대 지원 세부계획으로는 국민기초수급자로서 만10~18세 여성 청소년에게 분기 1회 생리대(3만원 상당)를 지원하고, 시 예산과 기부물품을 모금해 관내 초∙중∙고 193개교 보건실 및 청소년관련 시설에 우선 비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생리대 지원에 예산 3억6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또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지역자원 발굴을 통해 이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신병권 창원시 사회복지과장은 “생리대 지원은 여성 청소년들의 인권, 기본권을 보장해 주는 문제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저소득 청소년들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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