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5일 네팔 정부에서 발주한 고속전기철도 실시설계용역 제4단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제4단계 사업은 바르디바스~카카르비타 간 269㎞ 구간으로, 한국 컨소시엄이 기술·가격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2011년부터 네팔 정부가 추진해온 총연장 1200㎞의 동서 연결 고속전기철도 사업 등에 대한 6건의 국제경쟁입찰에서 중국과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유수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이뤄낸 성과다.
철도공단은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 5개 철도업체(건화·수성·도화·유신·KRTC)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64명의 고용을 유발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강영일 공단 이사장은 "그간 네팔 사업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정부·코이카(KOICA) 주관의 국제교류 협력사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네팔 철도공무원 초청연수 등 협력 네트워크를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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