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천안시 유량동에 위치한 안전체험관이 21일로 개관 100일을 맞은 가운데 누적 방문객이 4만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도 안전체험관은 기존의 재난과 소방에 대한 형식적 이론‧강의식 교육 대신 가상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1월부터 3월 13일까지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8682명이 방문했으며, 정식 개관 이후에는 3만4981명이 방문, 누적 방문객이 4만36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 8819명, 초중고생 12512명, 성인 13022명, 외국인 42명, 장애인 586명 등으로 나타났다.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체험관은 총 7853명, 지진과 태풍·실내화재 등 9가지 가상체험이 가능한 사회‧자연재난체험관은 총 2만3986명이 다녀갔다.
거주 지역별로는 충남 79.6%, 경기 11%, 세종 2.1%, 대전 2.1% 기타 5.2% 순으로, 충남 외에 인근 시·도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도 소방본부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반응은 94.5%에 달했다.
교육 중에서는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실습 부문에서 방문객의 만족도가 98.2%를 기록할 정도로 높았다.
체험시설 선호도 조사 결과는 지진체험이 23.7%의 호응도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4D영상체험관, 도시철도사고체험관, 태풍체험관이 그 뒤를 이었다.
김성복 도 안전체험관장은 “ 어려서부터 체험을 통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처 능력을 높이면 안전 불감증도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진 안전문화 정착 및 안전사고율 저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안전체험관은 개관 100일을 기념, 체험관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기념품 증정, 안전트리 선물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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