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사실상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살해하겠다고 말하며 폭력을 행사한 영국인 10대 남성이 긴급 체포, 기소됐다고 CNN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네바다주 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마이클 샌퍼드(19)는 지난 18일 라스베이거스 트레저 아일랜드호텔 내 극장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서 경찰관의 총을 빼앗으려다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는 1500여 명이 모여 있었다.
이 남성은 체포 후 "트럼프를 죽이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왔다고 말했다. 또 라스베이거스에서의 계획이 실패할 경우 또 다른 암살을 시도하기 위해 피닉스 유세 입장권도 구매했다고 밝혔다.
샌퍼드는 약 1년 동안 트럼프 암살 계획을 준비했으며, 이 같은 행위에 확신이 생겨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샌퍼드는 20일 오후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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