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수빈, 걸그룹 편견 깬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홍대 깜짝 버스킹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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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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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수빈, 새 신곡 '이 곳'으로 홍대에서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솔로 도전에 나선 걸그룹 달샤벳 멤버 수빈이 깜짝 버스킹으로 시민들을 감성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수빈은 20일 오후 3시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걷고 싶은 거리에서 자신의 두 번째 싱글 ‘이 곳’ 발매 기념 깜짝 버스킹을 열고 시민들과 한걸음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수빈은 두 번째 싱글 ‘이 곳’의 첫 번째 트랙 ‘Nothing’으로 버스킹의 포문을 열었다. “더운 날씨에 분위기가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곧 다가오는 장마철에 대비해서 감성에 젖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넨 수빈은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선사했다.

공연 초반 10여명 남짓 모였던 관객들은 수빈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삽시간에 100여명으로 불어났다. 자신과 함께 해주는 시민들의 발걸음에 수빈 역시 진정성 넘치는 무대로 화답했다.

수빈은 새 싱글 타이틀곡 ‘이 곳’으로 버스킹을 이어갔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얹어진 감성적인 수빈의 보컬은 바삐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 충분했고, ‘역시 혹시 다시’를 열창할 때엔 뜨거운 호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새 싱글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버스킹. 준비된 순서가 모두 끝이 났지만 관객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않았다. 팬들 역시 앙코르를 외치며 아쉬움을 진하게 나타냈고, 이에 수빈은 ‘하지마 메들리’를 들려주며 이날 버스킹 무대를 마무리했다.

버스킹을 마친 수빈은 “사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는 것이 어색하다. 하지만 이렇게 눈을 마주치면서 노래하니 또 다른 감격이 밀려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버스킹에는 수빈을 위해 달샤벳의 전 멤버 가은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가은은 “아티스트 수빈의 개인적인 팬이다.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호흡하는 수빈이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수빈의 팬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한편 수빈은 이날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두 번째 솔로 싱글 ‘이 곳’을 발매했다. ‘이 곳’은 전작 ‘꽃’의 연장선에 놓인 작품으로 수빈은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도맡아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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