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6.25전쟁 해외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주택 개보수 지원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LG하우시스는 21일 국가보훈처와 함께 6.25전쟁 해외 참전용사 중 매년 5명을 선정, LG하우시스의 자재를 지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6.25 해외 참전국 용사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첫 번째로 6.25전쟁 당시 인도군 장교로 참전한 ‘앙가드 싱(Angad Singh)’씨를 선정, 최근 창호와 바닥재, 벽지를 지원해 인도 뉴델리 소재 자택의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
앙가드 싱씨는 20세의 나이에 6.25전쟁에 참전해 포로관리 장교로 활동했다. 인도는 6.25전쟁 당시 중립국을 표방해 전투부대를 파병하지는 않았지만, 의료지원단과 포로감시임무부대를 파견한 바 있다.
LG하우시스는 인도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어 현장 점검 및 자재 공급, 시공 등 공사 전반을 법인에서 직접 진행해 신속하게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앙가드 싱씨는 “6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주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향후 LG하우시스는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인도를 비롯해 터키, 필리핀 등 6.25전쟁 참전국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필요로 하는 참전용사를 찾아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중국 중경 임시정부 청사 개보수, 올해 서재필 기념관 개보수 지원 및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해외 참전용사 지원 사업까지 시작하는 등 우리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살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교목 LG하우시스 상무는 “이번 해외 참전용사 지원을 통해 우리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자재 기업으로서 사업역량을 활용해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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