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보다 고학력 아내 증가 추세… 지난해 가구 부채율 48.4% 전년도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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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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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부부가구의 학력 차이가 10년 전 비해 여성 상위 학력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서울 2만 가구와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사회상을 파악한 '2016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고졸학력을 가진 남편보다 전문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아내가 32.9%로 2005년 6.2%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예컨대 연상연하 부부의 증가를 나이 파괴현상으로 이해한다면, 아내학력의 고학력화는 남편의 학력이 높아야 한다는 편견이 감소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가구주는 전체 가구의 56.1%, 4년제 대졸이상 학력은 전체 가구의 35.7%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강남구 가구주의 51.1%가 4년제 대졸이상인 반면 강북구는 26.5%, 중구는 27.8%로 지역간 격차가 뚜렷했다.

또한 전체가구의 절반이 부채를 안고 살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부채율은 48.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된 부채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66%로 가장 높았고, 교육비로 인한 부채가 13.1%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는 주택구입, 40대는 교육비, 60대는 의료비에 대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출생지역에 관한 조사도 눈에 띈다. 서울시민의 46.5%가 서울지역 출생자로, 경기.인천지역 출생자 22%를 합하면 수도권 출생자가 68.5%에 이른다.

특히 젊은 연령층일수록 서울출생자의 비율이 높았다. 20대는 61.8%, 30대는 56.2%가 서울출생이다.

아울러 서울시민의 59,4%가 10년 후에도 서울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66.7%가 서울 거주를 원하며, 서울시민의 65.7%는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고 있다.

서울시민으로서 느끼는 자부심은 10점 만정에 6.91점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연령이 낮을수록 자부심이 높고 40대 이후부터 평균 이하의 자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사회의 영역별 공평성 점수를 보면 가장 공평한 영역으로 나타난 '대학교육의 기회'가 5.07점을 얻는데 그쳐 사회전반이 공평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남녀평등'이 4.77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가장 공평하지 않은 영역으로는 '조세정책'(4.10점), '일자리취업기회'(4.34점)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신뢰는 지난 5년 간 8~9점사이(2015년 기준 8.83점, 10점만점)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웃신뢰는 5점대 중·후반, 공공기관 신뢰도는 5점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의 기부율도 전년대비 낮아졌고(’14년 46.9%→’15년 41.7%), 자원봉사 참여율은 12.3%로 ’10년(24.6%)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노인복지 확대와 관련해 '노인복지 확대를 위한 세금부담'에 대한 동의 정도는 전년(5.06점/10점 만점)과 비슷한 5.08점으로 세금부담에 대한 의향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에 대한 개방성 정도는 6.03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고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6.31점, 친구로 수용 6.17점, 자녀의 결혼허용 5.62점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해소 정책이 필요하며(동의정도 5.95점, 10점 만점), 외국인 이민정책 필요성에 대해서는 5.11점으로 보통정도의 동의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직 이민자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 같다는 인지는 낮은 것(동의정도 4.56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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