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장 공략 강화하는 보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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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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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생명보험사에 이어 손해보험사들도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동남아 시장은 현재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중산층이 형성되면서 보험 산업이 태동하는 단계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세안 5개국은 인구가 5억명에 달해 초기 진입만 잘 한다면 높은 성장성이 보장된다.

대형 생보사들이 이들 지역에 진출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자 최근에는 손보사들도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에 이어 하노이에 2번째 사무소를 오픈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하노이는 베트남 수도로 정부기관과 베트남 현지 기업들의 본사가 밀집한 경제 핵심지역이다. 업체 측은 이번 사무소를 통해 베트남 보험 진출 가능성 및 투자를 위한 시장조사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근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지역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여러가지 신시장 기회를 엿보고 다”며 “이번 사무소를 중장기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중국 보험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1995년 북경사무소로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2005년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재 심천, 소주, 청도, 천진 등 6개 지점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법인이 거둔 순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이상 늘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은 2000년대 초중반 중국과 동남아 등에 현지사무소를 세우고 해외 사업을 확대해왔다.

삼성생명은 2005년 중국에 진출, 지난해 매출액이 9167억원으로 전년(2028억원)과 비교해 4배 이상 커졌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2004년과 2009년에 베트남, 중국 등에 진출해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특히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베트남에서 약 200억원의 신계약을 달성해 6년만에 사업규모를 100배 이상 키웠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동남아시장은 경제발전과 도시화, 의료 발달 등으로 노령자들의 수명이 증가하면서 보함산업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저축위주의 금융문화로 생명보험사들의 진출에 유리했지만 최근에는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교육보험, 실손보험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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