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유천씨의 성폭행 혐의 피소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논란이 확산되면서 엄중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강남소재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4건의 고소를 당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12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해 집중 수사에 돌입했다.
강 청장은 "이번 사건은 국내외서 큰 인기를 누리던 연예인의 성폭행과 관련이 있어 국민적 관심이 많다"며 "다른 사건과 달리 성폭행 고소와 취하, 무고, 공갈 등 여러 행위가 중첩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성폭행 외에 무고나 성매매 여부, 합의 과정에서 부당한 조건이 있었는지, 공갈적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포괄적이고 전면적으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씨 측은 자신을 최초 고소했다가 취하한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측이 박씨 소속사에 고소를 빌미로 수억원에 해당하는 거액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