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리모델링 구조안전성 대국민 공청회' 전문가들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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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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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서 개최

  • "정책적 지원 필요할 때"

▲ 이인영 한국리모델링협회 기술위원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공동주택 리모델링 구조안전성 대국민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수연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공동주택의 가치와 안전성은 실질적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향상될 수 있다
.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1988년 이전에 준공된 노후 아파트 단지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조만간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정진학 한국리모델링협회 회장)

한국리모델링협회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구조안전성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정진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구조설계와 안전'이라는 주제발표를 담당한 이인영 한국리모델링협회 기술위원장은 "2014년 4월 수직증축 허용이후 국토교통부와 건축전문가들이 모여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은 총 6단계에 걸쳐 건물의 안전성을 확인, 검증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도록 안전을 최우선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었다"면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세대간 내력벽 관련 조항은 대수선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내력벽 부분철거 및 위치를 조정하는 리모델링은 아파트가 아닌 일반건축물에서는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이다. 안전에 관한 사항은 제도적으로 잘 정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모델링이라는 과정을 통해 급속한 건물 노후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이제는 리모델링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수직증축형 공법 및 시공사례' 주제발표를 담당한 임철우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구조산업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양호한 상태(B등급 이상)의 건물을 수직증축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내력벽 철거여부가 리모델링 안전성을 평가하는 잣대는 아니며, 내력벽을 철거하면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건설산업 불신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이라면서 "리모델링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보수보강 작업들이 건물을 한층 견고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으로 이미 시행된 다양한 국내외 사례들이 이를 뒷받침 한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구조안전성 확보방안'에 대한 의견 발표 시간, 박홍근 서울대학교 교수는 "리모델링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일부 벽체의 철거 혹은 변경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런 의미로 앞으로 신축은 용도변경이 용이한 기둥식 구조의 사용 권장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건축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광량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은 "법 제도는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함께 변화해야 한다. 시장에서의 요구에 발맞춰 안전한 리모델링 설계를 위한 공학적 기술도 꾸준히 발전됐으며 그 중심에 건축구조기술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상길 포스코건설 상무는 "다양한 리모델링 준공사례로 안전성은 이미 검증되었다. 최고 수준으로 축적된 건축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노후 아파트를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튼튼하고 안전한 리모델링 성공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건축사)은 "리모델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60%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리모델링은 양질의 주거를 확보하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주거관리 수단"이라고 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절차. 자료=한국리모델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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