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백제의 밤, 세계유산을 깨우다

  • - 세계유산도시 부여군 사비夜행 축제 개최 -

▲사비야행 포스터[부여군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1400여 년 전 찬란한 백제 문화를 꽃피웠던 역사와 문화의 도시 부여에서 오는 7월 2일~3일 이틀간 사비야행 축제를 개최한다.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와 궁남지, 신동엽문학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박물관, 부여문화원 등 문화와 역사의 향기가 가득한 문화시설을 한여름 밤에도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야경(夜景, 문화재에 빛을 더하다), 야사(夜史, 사비백제 명사투어), 야화(夜華, 사비백제 문화 동행), 야로(夜路, 문화재 거리체험), 야설(夜說, 즐거운 공연이야기), 야식(夜食, 사비백제의 맛), 야숙(夜宿, 사비백제에서의 하룻밤) 등 7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후 7시 궁남지 수상무대에서 열리며, 초청가수 로이킴과 거미의 공연, 서동선화퍼레이드, 임팩트 쇼 등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외에도 궁남지에는 백제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장과 화려한 야간 조명으로 수놓아진 12만평의 연꽃단지가 펼쳐져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문화의 향연을 선사할 것이다.

 정림사지에서는 달빛음악회 동락 공연(7. 2, 20:30), 부여군충남국악단 공연(7. 3, 21:00), 부소산성에서는 작은 음악회(7. 2, 14:00), 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는 안치환과 정호승을 노래하다(7. 2, 17:00), 얌모얌모 클래식 폭소콘서트(7. 3, 17:00), 신동엽문학관에서는 시낭송회(7. 2, 19:00)가 열린다.

 또 부여시장에서는 백마강 달밤 시장이 개장돼 부여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사비야행 홈페이지(www.sabi.kr)를 통해 신청하면 야간투어 프로그램인 백마강 황포돛배 선상음악회와 사비백제 명사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문화재 지역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펼쳐지는 이번 사비야행은 지난 3월 문화재청 공모사업 10선에 선정된 2016년 문화재 야행프로그램으로 야간문화 향유의 새로운 볼거리 창출과 지역상권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관내기관, 지역 상권과 상호 협력하여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밤늦게까지 문을 열고 관광객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여 새로운 야간축제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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