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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택지지구 중견 건설사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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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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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여름철 6~8월 중 수도권 택지지구 곳곳서 중견 건설사 분양 나서

고양 항동 리슈빌 조감도. [사진=계룡건설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드는 가운데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중견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의 희소성과 함께 중견 건설사들의 공들인 상품력이 합쳐져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수도권 택지지구는 생활인프라, 도로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춰지며 주거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서울 내 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의 부담도 적어 인기를 끌고 있다.

택지지구가 탈서울의 돌파구로 떠올랐지만 정부가 2017년 까지 대규모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고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함에 따라 공급가뭄으로 희소성이 높아졌다. 특히 올해는 택지개발촉진법 폐지가 2년차에 접어들면서 물량 절벽이 현실화 되고 있다. 원흥, 미사, 다산 등 대부분의 수도권 택지지구의 공급 물량은 마무리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인기가 높았던 고양시 원흥지구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178가구가 공급되며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울 도심과 가까운데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주목받았다. 인근 S부동산에 따르면 원흥지구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분양한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에는 타입에 따라 최고 3500만원~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이러한 수도권 택지지구 인기에는 택지지구 토지 확보에 적극적인 중견 건설사들의 두각이 눈에 띈다. 또한 좋은 토지를 확보해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면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앞지르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실제로 올해 동원개발이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신도시동원로얄듀크 1차’는 평균 경쟁률 71.95대 1을 기록하며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포스코 더샵, GS자이 등 대형 건설사를 앞질러 저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실수요자들이 더 이상 브랜드에만 치중하지 않고 좋은 입지, 합리적인 분양가 등 다른 부분도 꼼꼼히 따져보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고양 향동지구에서는 이달 계룡건설이 고양시 향동지구 B1블록에 ‘고양 향동 리슈빌’을 분양한다. 이번 분양은 고양시 덕양구 향동택지지구가 지정된 후 10년 만에 공급되는 민간 분양 물량이다. 향동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향동·덕은동 일대 총 121만 3255㎡ 규모로 조성이 완료되면 총 8709가구(2만 3100여명)를 수용할 수 있다. 서울 은평구, 마포구 등 서울과 맞닿아 있어 수도권 서북부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양 향동 리슈빌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6개 동 전용면적 74, 80, 84㎡ 총 969가구로 구성된다. 전가구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또한 중소형 평형임에도 일부 타입(전용 74㎡T) 테라스 설계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여기에 전가구 남향위주의 단지배치와 4베이 구조로 설계됐고 정남향 가구가 전체의 48% 이상으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사업지 부지가 향동지구 내 최남단에 위치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것도 강점이다.

서울 서남부의 택지지구인 시흥 은계지구에서는 한양이 분양에 나선다. 한양은 은계지구 B5블록에 짓는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을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5, 84㎡ 총 1090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은계지구 내 민간 최대 규모다. 전가구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서울 동북권의 사실상 마지막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다산신도시에서도 유승종합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7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1블록에 위치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316가구로 구성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과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다산역(가칭)이 개통하면 잠실·강남권역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미분양이 전무한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이달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서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 인근에는 고덕상업업무복합지구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강동첨단업무단지 등 약 48만㎡의 업무지구 등이 조성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8개 동 총 84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99~154㎡중 99㎡이 842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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