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레거 “주무기 직구”...염경엽 감독 “절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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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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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환한 미소로 인사하는 맥그레거 사진=넥센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고척)=시즌 시작 전 최하위 후보라는 예상을 깨고 3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또 한 번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30)는 새로운 영웅을 꿈꾼다.

맥그레거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22일 라이브 투구가 예정된 맥그레거는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시차적응에 필요한 일주일을 선수를 위해 비워뒀다.

넥센 유니폼을 입고 더그아웃에 선 맥그레거는 “직구에 장점이 있다.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는 능력이 있으며,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이어 맥그레거는 “투구가 잘 되는 날에는 공 끝이 좋고, 위 아래 제구가 잘 된다. 상대가 직구를 노리면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150km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진다. 특히나 맥그레거는 자신의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구 한구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강조한 맥그레거는 “나는 800이닝~900이닝을 던진 선수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염경엽 감독이 맥그레거의 강점으로 가장 먼저 말한 것은 직구가 아닌 야구를 대하는 자세였다.

염 감독은 “맥그레거는 절실하다. 이런 선수들이 성공하다. 브룸바(전 현대)의 경우 인생이 바꿔서 돌아갔다”며 맥그레거가 한국에서 성공 신화를 쓰길 기원했다.

절실함을 가지고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맥그레거가 KBO리그에서 어떤 공을 던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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