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크로아티아, 스페인 ‘역전 격침’…조1위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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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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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이반 페리시치의 결승골.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크로아티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했다.

크로아티아는 2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퀴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승리로 2승1무로 승점 7점을 얻어 스페인(2승1패·승점 6)을 밀어내고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스페인은 1, 2차전과 같은 멤버로 나섰고, 크로아티아는 공격에 변화를 줘 만주키치를 대신해 칼리니치가 최전방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 크로아티아의 핵심 모드리치마저 부상으로 제외돼 스페인이 낙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스페인 모라타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예상대로 흐르는 듯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수비를 재정비한 뒤 역습으로 전향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45분 칼리니치가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의 무실점 행진도 멈췄다.

후반전 양 팀은 팽팽히 맞섰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크로아티아가 앞섰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공을 페리시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다.

예상을 깨고 스페인을 무너뜨린 크로아티아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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