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질적성장·내실경영에 힘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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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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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협금융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취임 후 1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내실 경영의 틀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스크 관리·속도·경쟁체질·전문성·성과주의 등 취약 부문을 보완해 미래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김용환 회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리스크  관리 확충 △인력·조직운영 체계 개선 △자산운용 경쟁력 제고 △글로벌 사업 기반 구축 △핀테크 역량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에서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주 내에 산업분석팀을 신설하고 외부 인력을 충원해 리스크 관리 기반을 확충했다. 분석 대상 업종도 24개에서 143개로 확대했다. 또 조기경보 시스템과 편중여신 한도관리 시스템 구축, 기업여신평가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했다. 

인력·조직운영 체계를 개선, 우선 금융지주 및 자회사간 임직원 겸직도 활성화시켰다. 또 통합 선물사 출범과 함께 지배구조 재편을 완료했고, 은행과 증권으로 이원화된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조직을 증권으로 일원화시켰다.

시너지 수익 창출을 위한 자산운용 경쟁력 제고에도 힘썼다. NH-CA자산운용을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등 해외 합작사와 전력적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또 은행과 증권사간 기업투자금융(CIB) 기반을 구축하고, PE를 증권으로 통합해 규모를 키우고 전문성을 높였다.

글로벌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도 공을 들였다. 올해 중국 공소그룹, 인도네시아 만디리은행과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현지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 NH투자증권 홍콩법인을 활용해 은행·보험·증권간 헙업 체계를 구축했다.

업계 최초로 오픈플랫폼을 구축하고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핀테크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이외에 스피드·현장·소통·신뢰 등 4대 경영나침반을 제시하며 조직 문화 개선에도 나섰다.

김용환 회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에서 탈피해 향후 질적 성장·내실 경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손익 중심의 경영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비이자이익 증대, 부신 여신 관리 강화, 충당금 적립률 제고, 조직·인력 운영 개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범농협 상생협력과 차별화된 윈윈 전략으로 함께 성장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농경, 축경, 상호금융, 회원조합 등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그동안 검토해 온 사업 모델을 구체화시켜 수익으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진출, 핀테크 강화, 통합 IT센터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연과 지연이 배제된 성과중심 인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 성과 보상을 확대해 성과주의 문화 도입을 신속히 완료하다는 방침이다.

김용환 회장은 "올해로 농협금융은 출범 5년차 맞아 금융기관으로서 외견상의 틀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콘텐츠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면서 "취약부문을 보완하고 미래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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