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올림픽 관람 등을 위해 브라질에 방문할 경우 사전에 감염병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브라질에서는 8월 6~22일까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9월 7~18일엔 '제15회 리우패럴림픽'이 각각 열린다.
브라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으로 인한 A형간염과 장티푸스 등의 감염병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대부분의 지역이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황열의 위험지인데다 'H1N1'형의 계절인플루엔자(독감)가 남반구의 겨울 시기인 9월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브라질로 출국하기 4~6주 전에 황열과 인플루엔자, A형간염, 파상풍(성인용), 장티푸스 등의 백신을 맞는 게 바람직하다. 늦어도 2주 전에는 접종을 마쳐야 한다.
황열 백신은 전국 12개 검역소와 5개 검역지소, 국제공인예방접종 지정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7월 30일까지 지역보건소에서 환자 부담으로 제공한다. A형간염 백신은 보유하고 있는 병원이 제한적이므로 문의 후 방문하는 게 좋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로만 방문할 때는 필요없지만 그외 지역을 갈 땐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고 약 복용법을 지켜야 한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백신은 보통 북반구와 남반구용이 다르지만 현재 유행하는 H1N1형은 양쪽 제품 모두에 포함돼 있어 국내 백신도 예방 효과가 동일하다"고 설명하고 "말라리아약은 위험 지역에 가기 이전부터 방문 기간 동안, 방문 이후까지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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