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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작전명령서, 작전지도 공개… 행자부, 낙동강 방어선 기록물 희소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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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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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본부 작전명령 제91호(1950년 7월31일). 제1·2군단에게 북한군을 저지하면서 7월31일과 8월1일 야음(夜陰)을 이용해 낙동강 이남으로 이동을 명령하고 있다. 사진=행자부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6·25 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에 관한 작전명령서가 일반에 공개된다. 낙동강 방어선은 6·25 전쟁 시작 뒤 8월 15일 부산점령을 목표로 7월 말에 낙동강까지 내려오는 적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6·25 전쟁 66주년'을 맞아 1950년 7~9월 6·25 전쟁 관련 작전명령서 및 작전지도 일부를 복원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1950년에 국군이 생산한 자료가 많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낙동강 방어선 관련 기록물은 매우 희소성이 높다. 낙동강 방어작전 당시 전투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자료로 꼽힌다.

특히 '작전 명령서 제174호'는 인천상륙작전 직전 후방 교란작전으로 감행된 장사상륙작전과 관련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문건이다. 당시 희생된 학도병을 의미하는 유격대를 언급한 기록이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자료 중에는 당시 정일권 참모총장이 친필로 작성한 작전명령서가 포함돼 있다.

'낙동강 방어선' 형성 작전명령서에는 △제1·2군단에게 적을 저지, 낙동강 인근으로 이동명령(제91호) △8월 3일까지 낙동강 방어선으로 철수명령(제94호) △제1사단에게 8월 12~13일 변경된 방어선 'Y(왜관작오산(303고지)-수암산-유학산-군위-보현산)'으로 이동 명령(제119호) 등 구체적 작전계획을 시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 '다부동 전투' 및 '기계·안강 및 영덕·포항전투' 작전명령서와 작전지도, '장사 상륙작전(1950년 9월 14일)' 작전명령서 등이 공개된다.

국가기록원은 올 연말까지 낙동강 방어 전투관련 작전명령서 274매의 복원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내년 이후에도 나머지 9000여 매의 수선·복원 작업을 연차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이번 기록물들을 통해 6·25 전쟁 당시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전투를 치른 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6·25 전쟁에 관한 중요 기록물들을 우리 후손들에게 안전하게 보존·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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