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암세포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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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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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팀이 암을 유발하는 인자인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혁신형 저분자 화합물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발암물질들을 제어할 수 있는 항암제를 개발하려는 시도는 많았으나 실제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항암제는 없는 실정이다. 특히 라스는 대표적 발암 유전자이나 항암제 개발을 위한 많은 시도가 실패했다.

최강열 교수팀(연세대학교)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부 기초연구사업(집단연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생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에 14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최 교수 연구팀은 선행연구를 통해 윈트·베타카테닌 신호전달계의 신호전달 억제를 통한 라스 단백질이 분해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저분자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검색해 윈트·베타카테닌 신호전달계 억제를 통한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 분해 가능한 화합물을 발굴했다.

또한 유도체 합성을 통해 발굴한 물질보다 물성 및 효능이 증진된 화합물 (KYA1797K)을 확보하고, 동 화합물이 돌연변이를 가진 다양한 대장암 세포의 성장 및 변화(transformation)를 억제함을 세포 수준 및 동물실험 수준에서 확인했다.

최 교수 연구팀은 이 화합물이 실험용 쥐에 이종 이식된 대장암과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 암의 성장을 크게 억제함을 복강 투여로 확인했다. 이후 해당 화합물이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분해하는 약물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최 교수는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하는 것이 윈트·베타카테닌 및 라스 신호전달체계가 과활성화 돼있는 대장암과 다양한 암을 치료하는 다중표적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전략"이라며 "특히 라스 치료용 혁신형 항암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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