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회는 21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박아현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객원연구원을 비롯한 미디어 전문가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의료 정보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심의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박아현 연구원은 우선 건강‧의료정보 TV프로그램의 실태를 꼬집고 심의 현황 및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정 제품의 효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 부당한 광고효과를 꾀한 부분이 가장 많은 심의규정 위반 사례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박 연구원은 발제를 통해 개선방향과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부당한 광고효과를 배제하기 위해서는 출연진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상품 판매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전문가의 출연을 배제하고, 향후 상품 판매 등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내용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지난해 ‘백수오 사태’를 언급하며 복수의 검증과 논문의 내용을 살펴볼수 잇는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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