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신공항 백지화는 역사 수레바퀴 거꾸로 돌린 것"

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권영진 대구시장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 신공항 백지화 결정과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10년 전으로 거꾸로 돌린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다. 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권 시장은 "신공항 추진은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시작됐는데 정부가 황당한 결론을 받아들였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과의 공조 체제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도 가덕도 신공항을 원했지, 김해공항 확장은 원치 않았다. 부산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향후 부산을 포함해 영남권 5개 시·도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신공항 백지화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신공항 계획 자체가 김해공항 확장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갖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내리리라고 예견할 수 없었다는 것.

정부 결정의 정치적 논리 개입에 대해서는 “용역 과정과 내용을 면밀히 검증한 이후에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만은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대로 결정하리라 믿었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