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여수시가 '동양의 시드니'를 모토로 건립 중인 웅천지구에 4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로, 입지적 요소뿐 아니라 넓은 주차장과 층간소음 최소화 등 상품의 질을 높이는 데도 신경을 많이 썼다."(장우성 '여수 웅천 꿈에그린' 분양소장)
한화건설은 이달 말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서 '여수 웅천 꿈에그린'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동, 총 196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다.
웅천지구에 4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지역 내 가장 높은 최고 29층 높이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 아파트는 △75㎡ 487가구 △84㎡ 855가구 △100㎡ 384가구 △110㎡ 52가구 △130~134㎡ 3가구(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28~65㎡ 38실 △84㎡ 150실로 테라스가 일부 적용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웅천지구는 여수시 웅천동 일대 280만㎡로 조성 중인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다. 인구 3만명 수용을 목표로 한다. 여수시는 이곳을 주거와 상업·문화·공원·마리나 시설 등이 어우러진 해양레저도시로 개발 중이다. 지난 3일 '웅천요트마리나'(5만8139㎡, 150선석)가 개장한 데 이어 300선석 규모의 계류시설을 갖춘 마리나가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
사업지 중앙에는 여의도공원의 1.5배 크기인 웅천공원(36만4000㎡)이 자리잡고 있으며 호텔과 종합병원, 휴양시설, 친수공간, 에듀파크, 이순신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웅천공원의 중앙에 위치한 높이 약 70m에 달하는 바위산 정상에 오르면 여수 앞바다와 마리나항만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한화건설 측 설명이다.
교통여건은 KTX여천역, KTX여수엑스포역, 여천시외버스터미널 등이 가깝고, 여수~순천간 자동차 전용도로와 여수~광양을 10분 내로 연결하는 이순신대교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최근에는 웅천지구~소호동을 잇는 해상교량 건설이 추진 중이다.
교육시설도 단지 인근에 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 부지가 있어 도보 통학도 가능할 전망이다.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인근에 창고형 할인매장이 입점을 앞두고 있다.
한화건설은 웅천 여수 꿈에그린을 '힐링 리조트형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축구경기장 규격의 2배가 넘는 약 1만8000㎡에 이르는 조경면적을 확보했다. 커뮤니티시설은 2블록과 3블록에 각각 1개씩 총 2개가 마련된다.
아파트는 전용 84㎡A, 100㎡A 타입 등이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최상층 펜트하우스인 전용 130㎡와 134㎡는 부부안방과 서재를 갖춘 마스터룸 등을 갖췄다. 주차공간은 여수시내 최대 규모로 1.3대 1에 달한다. 차음재 추가 및 세대간벽 강화로 층간소음도 최소화했다.
다만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다음 달 분양가 심의가 이뤄질 예정으로, 시세 2억8000만~2억9000만원의 '웅천 지웰'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약은 2·3블록 중복청약이 가능하며 거주지 제한이 없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30일 사업지 인근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여수 문수동 805-14에 분양홍보관이 마련돼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3월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