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승 KISA 원장 "글로벌 보안기업과 협력, 사이버위협 대응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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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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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세 번째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한국인터넷진흥원]


아주경제 연찬모 인턴기자 = "글로벌 보안기업과 협력해 사이버위협에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본원 15층 대강당에서 열린 '글로벌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킥오프 회의에서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글로벌 보안업체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장은 "갈수록 탐지하기 어려운 사이버위협들이 발생함에 따라 2014년 국내 보안업체들과 1차적으로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명 보안업체들과 다시 한 번 협의체를 구축함으로써 위협 정보와 협력체계에 대한 네트워크 구성이 망라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뿐만 아니라 IS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어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보안 트렌드 와 분석·대응 노하우, 관련 분야 인재교육 등 다양한 방식의 역량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ISA는 이번 네트워크 구축으로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 상황에 대해 중요한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KISA가 지닌 장점과 글로벌 보안업체 각각의 능력을 융합해 공유하면 관련 시장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백 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서 협업, 융합, 공유, 개방 등이 가장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고 이끌어나가며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며 "시기적으로 절실할 때 이런 자리가 마련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좋은 선례가 나올 수 있도록 KISA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보안업체들과 인텔리전스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KISA를 비롯해 글로벌 보안업체인 파이어아이 및 포티넷, 인텔 시큐리티, 마이크로 소프트, 팔로알토 네트웍스, 시만텍 등 6개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사이버보안에서의 KISA 역할 △사이버위협 환경변화와 협력의 필요성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윤삼수 파이어아이 전무는 "이 자리를 시발점으로 지금부터 시작해 단기적 성과보다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는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ISA는 이번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운영을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정보 사전공유(1단계) △실무 중심의 사이버위협 프로파일링 및 공동대응(2단계) △국내외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연계(3단계) 등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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