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조사팀과 함께 지난 20일 지하철 2호선 시청∼상왕십리, 충정로∼당산 8개 역을 시작으로 스크린도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내달 5일까지는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 역을, 6∼29일에는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 역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1∼4호선 2716건, 5∼8호선 272건에 달했다. 스크린도어 설치 당시 일부 중소업체가 저가로 입찰하고, 시공사가 부도를 맞아 부실시공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스크린도어의 구동부나 도어부를 보수하거나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달 초 언론 브리핑를 통해 지하철 2호선 스크린도어의 고장이 잦았던 점을 지적한 데 이어 "앞으로 진행될 전수조사를 통해 스크린도어의 부실의 정도가 심하다면 전면 재시공까지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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