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미래를 열다… 제34회 대한민국사진대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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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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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진작가협회, 22일부터 닷새간 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서 개최

22일 서울 종로 새문안로 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에서 열린 '제34회 대한민국사진대전' 수상작 전시회 개막식에서 양재헌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곽영길 아주경제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을 비롯한 VIP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국 사진인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아져 만들어진 작품 1300여 점은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만한 유산입니다."

양재헌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은 22일 서울 종로 새문안로 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에서 열린 '제34회 대한민국사진대전' 수상작 전시회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 이사장은 또 "말은 안 통해도 이미지로 소통하는 세상, 지구촌을 하나로 묶고 공감을 갖게 하는 것은 사진예술의 장점"이라며 "이를 잘 살려 새로운 미래의 이미지를 창출하는 사진세계를 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사진대전인 대한민국사진대전은 지난 4월26일부터 이틀간 작품을 접수했으며, 전국 638명의 작가들이 총 1381점을 응모했다. 대전 역사상 최다 출품이다.

그 중 275점이 입선 이상의 수상작으로 결정된 가운데, 대상의 영광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유용희 작가의 '소망'에게 돌아갔다. 소망은 미얀마 어느 사원의 소경으로 불경을 읽는 어린 영혼들의 진지한 모습을 포착한 작품이다. 유 작가는 "출중한 실력과 감성을 지닌 다른 작가들을 제쳐두고 내게 이런 상을 줘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대전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나 자신도 더 나은 사진예술 세계를 구축하도록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비애'(송인호)와 '전통'(신성우)의 몫이었고, '동심의 세계'(강성실) '님들을 위한 축원'(조성옥) '공연'(정종관) 등 28점은 특선의 영예를 안았다.

홍창일 심사위원장은 "9명의 심사위원들이 역대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공정한 심사를 했다고 자부한다"며 "입상권에 들지 못했어도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협회 규정상 더 많은 회원들에게 상을 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8월 협회가 주관하는 국제사진예술연맹(FIAP) 총회가 서울, 경주 등지에서 개최된다"며 "사진인의 한 사람으로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대전 수상작은 26일까지 닷새간 전시된다. 문의 02-2655-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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