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파리 ‘포-트랙’으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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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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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임차 구제, 수매사업, 무인방제선 시범운영, 부착유생 제거사업 추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전국적으로 매년 763~2,290억 원의 어업피해를 발생시키는 해파리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포-트랙’의 다양한 방법으로 해파리 구제 사업을 펼친다.

‘포-트랙’이란 어업인들이 직접 방제작업에 참여하는 어선임차 구제, 방제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매사업, 첨단기술로 개발된 무인방제선 시범운영, 해파리 뿌리부터 잘라내는 부착유생(폴립) 제거사업 등 4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다.

‘포-트랙’ 예산은 7억 5천만 원이고, 연안 7개 시․군의 어선임차, 거제시의 수매사업, 창원시의 무인방제선 시범운영, 고성군의 부착유생(폴립) 제거사업 등 해파리 발생 상황과 시군별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효율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도에서는 지난 6월 2일 발령된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 발령 시 어선 118척을 이용한 신속한 방제작업으로 해파리 354톤을 구제한 결과, 발령해역의 해파리 출현량 감소와 인근 해역으로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7~8월 본격적인 보름달물해파리 대량 출현과 동중국해에서 발원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대량 유입 시는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도는 판단했다.

이에 어업인과 자율관리공동체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모니터링’ 강화, 위기경보발령 시 ‘어업인 자율처리 캠페인 전개’, 매주 ‘수요일 해파리 집중 예찰 및 방제의 날’을 지정, 운영 하는 등 어업인 참여형 해파리 피해방지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경남도는 "해양생태계 변화(수온상승, 연안오염, 수산자원 고갈) 등으로 국내 연안에서 해파리가 지속적으로 출현하여 발생이 장기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파리 모니터링과 방제작업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어업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고, 7월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있는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해파리 쏘임 사고 없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해파리 피해 ZERO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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