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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건강염려증을 지적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유한한 시간을 온통 의학적 예방 조치·치료에만 쏟아붓는 것은 허무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나는 왜 늘 아픈가'(크리스티안 구트)[사진=부키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누리꾼들 사이에 '건강염려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염려증은 사소한 신체적 증세·감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본인 스스로 중병에 걸렸다고 확신하고, 여기에 몰두해 있는 상태를 일컫는다.
이는 특히 꼼꼼하고 고집이 센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이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이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사회·경제활동을 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며,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건강염려증으로 진단한다.
문제는 이 질병에 걸린 이들이 그 원인을 '정신적 요인'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건강염려증은 정신요법, 약물요법 등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며 "건강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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