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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왼쪽)와 방송인 서경석씨는 이란 '테헤란 한글학교'에 노트북, 빔 프로젝터,칠판 등을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서경덕(42) 성신여대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44)씨가 이란 '테헤란 한글학교'에 교육물품을 전달했다.
세계 주요 도시에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두 사람은 교육기업 에듀윌(대표 정학동)과 함께 노트북, 빔 프로젝터, 칠판, 캐비넷, 문구류 등을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들이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년 전부터 이 사업을 기획했다는 서 교수는 "열악한 환경에서 한글 교육을 펼치는 재외동포들을 보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자 마음 먹었다"며 "올해부터는 재외동포들이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뿐만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한글 스터디를 진행하는 곳까지 확대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와 서경석씨는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상파울루, 토론토, 마닐라, 호치민, 타슈켄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14곳에서 이 사업을 펼쳐 왔다.
서경석씨는 "한글 교육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한국어 교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며 "전 세계 한글 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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