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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톤·강알료나 부부 ‘오디너리 자전거’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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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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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자전거박물관에 자전거 기증

기증된 '오디너리' 자전거[사진=상주시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경남도 상주자전거박물관(관장 전옥연)을 방문해 전시관에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전거와 똑같은 자전거가 전시되어있는 모습을 본 강안톤, 강알료나 부부가 소장품 자전거를 기증해 화제다.

기증된 자전거는 자전거 발전사의 초기모델인 오디너리 자전거. 이들 부부가 2013년도에 카페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에 직접 주문 제작한 제품이다.

강안톤씨는 러시아 출신 비올라 연주자고, 부인 강알료나씨는 한국인으로 국제커플인 두사람은 kbs 방송프로인 ‘부부공감 랭크쇼 내편 남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강안톤씨는 고려인 4세로 부친 강바실리씨가 kbs교향악단에서 활동할 당시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현재 서울 시향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강안톤씨는 “항일 독립 운동가였던 할아버지의 나라에 살면서 자신이 평소 아끼고 좋아하는 자전거를 박물관에 기증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머지 않아 태어날 아기랑 셋이서 다시 상주자전거박물관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옥연 상주박물관장은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에 대해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강 씨 부부에게 감사드린다"며 "박물관 유물기증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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