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드라마 제작사 D1 설립 추진…한류 확산 이바지 위해 다양한 방안 모색할 것"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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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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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KBS]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KBS가 드라마 제작사 설립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23일 오전 K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KBS는 외주 제작사들과의 상생을 통해 방송 발전에 끊임없이 이바지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태양의 후예’와 같은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제작, 편성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한류 재점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KBS는 “잘 아시다시피 최근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콘텐츠 제작여건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 제작비는 치솟고 있고 광고 매출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케이블과 종편, 외주사 등으로 KBS의 핵심 인재들이 빠져 나가 공영방송의 제작기반은 붕괴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KBS는 이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방송 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국가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해외향 대작 한류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제작한다. 새로이 설립된 제작사(가칭 D1, Dream One)는 순수 KBS그룹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회사이며 한류를 재점호 할 수 있는 해외향 대작드라마와 국민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과정에서 KBS는 외주제작사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공동개발, 공동제작을 해 나갈 것이다. 또 KBS의 외주편성비율이 타 지상파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라는 것은 아시는 바와 같다”며 “일부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KBS가 연예 매니지먼트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과정된 것이다. D1은 사전제작 등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중심의 회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KBS 측은 “D1은 앞으로 한류 확산과 방송문화발전에 함께 이바지해 온 귀 세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9일 KBS는 자회사인 KBS미디어, KBS N 등과 함께 공동출자해 드라마 제작사 ‘D1’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독립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 등은 KBS의 드라마 제작사 D1에 대해 “공영방송사임을 망각한 ‘D1’ 설립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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