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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위안 전 총후근부 정치위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인기를 끌던 드라마 '38선'과 '펑더화이(彭德懷)원수'의 총고문이 류위안(劉源·65) 전 총후근부 정치위원(상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중앙선전부가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CCTV 드라마관리센터와 함게 베이징에서 개최한 드라마 '펑더화이원수' 좌담회에 류위안 전국인민대표대회 재경위원회 부주임이 이 드라마의 총고문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법제일보가 23일 전했다.
류위안은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아들로 시진핑(習近平) 주석 등극 이후 군부내 반부패활동을 주도해오다가 지난해 12월 군에서 퇴역했다. 이후 그는 전인대로 옮겨 공직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총후근부 드라마예술센터 가오쥔(高軍) 부주임은 "펑더화이원수는 시진핑 주석의 비준하에 제작됐으며, 조남기(趙南起, 조선족) 전 총후근부장과 류위안 전 총후근부 정치위원이 드라마 총고문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펑더화이원수는 지난달 20일부터 CC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방송을 완료한 드라마 '38선'에도 류위안이 총고문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8선'의 총기획은 무장경찰 참모장인 친텐(秦天)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톈은 한국전쟁(항미원조전쟁)에서 저격능선전투(상감령전투)를 지휘했던 친지웨이(秦基偉) 전 상장의 아들이다.
한편 1940년대 중일전쟁을 소재로 했던 드라마 량젠(亮劍)’에서도 류웬이 고문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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