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 중금리 대출' 7월부터 판매…금리 6~10%대 될 듯

 

참석자들이 중금리 대출 연계 보증보험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현 우리은행 부행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최종구 서울보증보험 사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황인산 KEB하나은행 부행장. [사진제공=금융위원회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오는 7월 5일부터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 상품인 ‘사잇돌 중금리 대출’이 판매된다.

서울보증보험과 9개 은행(NH, 신한, 우리,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수협, 제주, 전북은행)은 23일 중금리 대출에 연계되는 보증보험 협약을 체결했다. 상품명은 ‘사잇돌 중금리 대출’로 확정됐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의 보증구조는 손실분담구조다. 서울보증보험이 원금 전부를 보장하되, 지급 보험금이 보험료를 150% 초과할 경우 은행이 추가 보험료를 납부한다.

CB등급과는 별개로 서울보증보험의 중신용자 전용평가 모형에 따라 보증요율과 한도가 산출된다.

타겟 고객은 비은행권 대출을 이용했거나 이용가능성이 있는 CB 4~7등급 위주의 중신용자다. 기존 은행상품 이용이 어려웠던 고객이 주대상자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2000만원 이내며 거치기간 없이 최대 60개월 이내 원(리금)을 균등상환 할 수 있다.

금융위는 보험료와 은행수취분을 포함해 금리가 6~10%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보증료는 1.81%~5.32% 수준이다. 은행수취분은 은행이 조달원가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아울러 창구와 모바일 창구에서 당일 대출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7월 5일부터 은행권 5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판매를 개시하고 향후 운용추이를 보아가면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운용성과에 따라 대출한도와 금리 등을 탄력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보증보험 및 9개 은행과 함께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상품 출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중금리 대출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돼 시장이 확대되면 서민들에게 적정 금리로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금융 시스템 안정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