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연출을 맡은 이우철 감독이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가 재분류 신청 끝에 15세관람가로 분류된 것에 대해 안도감을 표했다.
이 감독은 "수위를 낮추면서 영화의 흐름이나 정서를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아주 직접적인 가학 장면을 줄였다. 영화 전체 중 20초가량이다. 알아채려면 편집 전과 후를 서너 번 봐야 할 정도로 미세한 작업이었다"면서 "전체적으로 영화의 결을 지켜내면서 15세관람가를 받아 감사하다"고 했다.
영화는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조진웅과 그런 조진웅이 금맥이 있는 땅의 주인을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한 안성기의 목숨을 건 16시간의 추격을 그린다. 데뷔 이후 16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안성기의 파격 변신이 돋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