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미래재단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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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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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바브웨 심장병 어린이 11명 대상 무료 심장개심수술

[사진제공=안양샘병원]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아프리카미래재단(대표 박상은 샘병원 대표원장)이 지난 20일 코닝정밀소재로부터 아프리카 짐바브웨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용 1억 원을 기탁받았다.

(사)아프리카미래재단은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선진교육을 제공하고 현지 전문 인력 양성으로 건강한 사회 건설 및 삶의 질 향상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외교통상부 등록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지난 2월 10일에 건국대학교 서동만 교수 심장수술팀과 짐바브웨를 찾아 심장병 어린이 11명을 대상으로 심장개심수술을 진행했다.

가슴을 열어 심장을 직접 수술하는 개심수술은 극심한 경제난으로 의료 여건이 열악한 짐바브웨에서 12년 만에 처음 시행하는 것이었다.

짐바브웨 보건부에서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프로젝트를 협력 지원했고,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도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온 수술팀을 격려해줬다.

심장개심수술은 단순히 한국의 의료진만 가서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의료 인력들이 수술 처음 준비부터 환자 케어까지 함께 함으로서 향후 몇 년 후에는 짐바브웨 의료진 자체 역량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현지 의료진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도 진행됐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에서도 더 이상 심장수술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서 수술하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주요신문에 대서특필 했다.

이렇게 십여 명의 수술진이 짐바브웨까지 직접 가서 수술하게 된 것에는 아픈 사연이 있다.

이전 짐바브웨에서 한국까지 수술하러 왔던 소아심장환자가 한국까지 왔다가 수술도 못 받고 돌아갔던 적이 있다.

짐바브웨에서 잘못된 사전검진으로 오진을 해 한국에 와서 정밀 진단 후 수술불가 판정을 받고, 돌아가게 된 것이다.

게다가 한국의 의료비 기준으로 한 명의 짐바브웨 환자가 한국에 와서 수술받는 것보다 십여명의 수술진이 짐바브웨로 가서 십여명의 심장환자를 수술하고 오는 것이 경제적으로 저렴, 지난 2월 수술을 시작으로 향후 몇 년간은 계속 직접 수술팀이 현지에 가서 심장수술프로젝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코닝정밀소재는 열악한 의료환경에 있는 짐바브웨 소아심장환자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을 통해 아프리카미래재단에 지난 20일 1억원을 기탁했다.

한편 샘병원은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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