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김민희,애처가 홍상수 꼬셨다’식으로 여성이 더 부정적으로 기사 나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24 00: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민희, 홍상수[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여배우 김민희(34)와 홍상수(56) 영화감독의 불륜설이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민희-홍상수 불륜설에 대해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민희-홍상수 불륜설에 대해선 아직도 많은 부분이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언론들은 사실 확인보다는 소문을 부풀리는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고 ‘홍상수는 애처가이고 김민희가 꼬셨다’식으로 여성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기사가 나오고 있다는 것.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이윤소 사무국장은 2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김민희-홍상수 불륜설을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에 대해 “오늘 아침 한 여성지가 허위로 카톡을 구성했다며 홍상수 가족 측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기사일수록 더욱 조심스럽게 다뤄야 함에도 언론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잡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예 매체의 김민희-홍상수 불륜 보도에 대해선 “한편의 소설을 보는 것 같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기를 바라고 검증을 해 주기를 바라는데 언론이 소문을 부풀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윤소 사무국장은 “홍상수는 애처가이고 김민희가 꼬셨다는 시각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확인될 수 없는 사실인데도 여성이 더 부정적으로 보이게 기사가 나오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들은)신공항 백지화 같이 더 중요한 사건을 더 많이 보도해 주기를 바라지만 언론들은 클릭이 더 많이 되는 기사를 더 많이 생산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