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 마감 초읽기...막판 여론조사 '잔류'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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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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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국에서 치러지고 있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마감을 한 시간여 앞둔 가운데 차분하게 투표가 치러지고 있다.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기차 운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투표소를 향한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3일 아침 7시에 시작된 투표가 같은날 밤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에 마감되면 전국 382개 개표소에서 수개표가 시작된다. 대략적인 개표 결과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출구조사를 내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투표 직전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유럽연합(EU) 잔류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50달러대를 회복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브렉시트 우려 해소에 일제히 상승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모리와 유고브의 조사에 따르면 22일 기준 브렉시트 반대 의견은 각각 52%와 51%였다. 부동층 없이 브렉시트 찬성을 2~4%포인트 앞선 것이다. 컴레스 조사에서도 EU 잔류 의견이 반대 의견을 4%포인트 앞섰다.

또 다른 조사업체 TNS에서는 EU 탈퇴 의견이 43%로 잔류 의견(41%)보다 2%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견을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11%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이들의 표심이 투표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975년 치러진 EEC(EU 전신) 잔류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에서는 투표율이 64.5%에 달했다. 당시 개표 결과 찬성이 67.2%로 반대(32.8%) 의견의 두 배에 달하면서 영국은 EEC에 계속 종속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예상 투표율은 70~8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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