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국민투표 마감...유고브 "영국 EU 잔류 의견 52%"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24 06: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40여 년만에 유럽 공동체의 잔류 여부를 두고 치러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마감됐다. 브렉시트 찬성, 반대 양쪽 캠프에서는 투표 마감 직후 각 진영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율에 대한 자체 조사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온라인 조사업체 유고브가 투표 마감 직후 조사한 결과 유럽연합(EU)에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은 52%로, 탈퇴해야 한다는 의견(48%)을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출구조사를 내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투표 자체가 40여 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비교할 수 있는 대조군이 없는 데다 총선 때마다 출구조사 업체를 두고 잡음이 있었던 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개표는 전국 12개 지역 382개 개표소에서 수개표로 진행된다. 투표율과 대략적인 1차 결과는 24일 자정(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께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개표 결과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표 직전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유럽연합(EU) 잔류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50달러대를 회복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브렉시트 우려 해소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 환율도 전날보다 0.6% 오른 파운드당 1.4796달러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에 올랐다.

이번 투표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75년 치러진 EEC(EU 전신) 잔류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에서도 투표 참여율이 64.5%를 넘기면서 개표 결과 찬성이 67.2%로 반대(32.8%) 의견의 두 배에 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예상 투표율은 70~8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