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브리메인(Bremain·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영국 파운드화, 주요 증시 등 세계 금융권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파운드화 환율이 파운드당 1.5002달러를 넘기면서 1.5달러대를 돌파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장중 전날보다 0.6% 오르면서 지난 해 12월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민투표가 마감되면서 연중 최고치를 한 번 더 갈아치운 셈이다.
유로화 대비 파운드도 전날보다 0.3%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1.99%) 오른 배럴당 50.11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50달러대를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4달러(2.09%) 오른 배럴당 50.9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와 뉴욕증시도 일제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23% 오른 6,338.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85% 상승한 10,257.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96% 상승한 4,465.90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0.24포인트(1.29%) 상승한 18,011.0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87포인트(1.34%) 오른 2,113.32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76.72포인트(1.59%) 높은 4,910.04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금값과 일본 엔과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값은 전날보다 6.90달러(0.5%) 낮아진 온스당 1,263.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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