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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0일부터 '2016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과제를 공모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에 개발비를 지원해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개발된 우수한 기술은 LH 현장에 적용해 현장 품질을 향상시키려는 취지다.
공모대상은 도시·주택건설 관련 원가 절감이나 품질 향상이 가능한 기술과 제품이며, 공모분야는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과제를 선정해 응모하는 '일반과제'와 LH에서 개발과제를 제안하는 '전략과제'로 나뉜다.
LH는 올해 일반과제 공모부문에 임대주택 등 시설물의 유지관리 및 기능 개선(보수)에 도움이 되는 우수 기술·제품을 중점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전략과제의 주제는 7월 말 확정해 공모접수를 별도로 진행한다.
일반과제 공모접수는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서 정하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기술개발 사업계획서를 소정의 양식에 따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LH 중소기업지원단(경남 진주시 충의로 19, 7층)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는 방법이 있다.
LH는 원가 절감‧품질 향상 기여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현장 적용성, 사업비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발지원 과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협약을 체결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분기별 현장 점검을 실시한 후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최종 평가를 실시해 성공 여부를 확정짓는다.
2013년 이노엔비텍㈜은 이 사업을 통해 주방, 오폐수처리장,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을 제거하는 'AIR WASHER(Rotating Drum Type)를 이용한 오염공기 제어시스템' 기술개발에 성공,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박현영 LH 건설기술본장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 부족 등으로 기술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LH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제도'를 활용해 제2의 이노엔비텍㈜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6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과제 공모'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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