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후 개표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간 10시13분 기준으로 탈퇴가 53.7%를 차지하며 잔류 46.3%에 우세하고 있다. 탈퇴와 잔류의 격차는 7.4%p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금까지 10.3%가 개표됐다.
이는 앞서 여론조사 결과와 상반되는 결과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투표 종료 시간인 현지시간 23일 오후 10시에 공개한 출구조사에서는 잔류의견이 52%로 탈퇴 의견 48%를 앞섰다.
영국 현지 선관위는 한국시간 오후 3시쯤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지 언론은 전국 382개 개표소에서 평균 투표율이 71.2%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총선 투표율인 66%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앞서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높으면 EU에 호의적인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높아져 잔류가 우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앞서 유권자가 많은 선덜랜드 지역에서 61% 표가 탈퇴로 몰리면서 잔류가 우세하던 흐름이 뒤집혔다. 잔류를 지지했던 선덜랜드 하원의원은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선덜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명한 선거학자인 존 커티스 교수는 현지시간 24일 그는 트위터에 예단하긴 어렵지만 영국의 EU탈퇴 캠페인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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