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트리플A 재활 등판서 ‘4이닝 8실점’…77구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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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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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부상 복귀를 앞둔 류현진(29·LA 다저스)이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인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0피안타(2홈런) 8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77개의 투구수를 소화했고, 볼넷 없이 스트라이크 57개, 볼 20개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4개를 잡았다. 당초 5이닝 소화 혹은 65개의 투구를 예정했던 류현진은 이닝수는 채우지 못했으나 투구수는 12개를 늘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재활 등판 성적보다 등판 이후 몸 상태와 구속에 집중했다. 하지만 홈런 두 방으로 비롯된 대량 실점은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볼넷을 내주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안타를 너무 많이 맞았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3루의 위기에 몰린 뒤 델리노 드실즈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2실점했다. 3회 안정을 찾았던 류현진은 4회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4회 선두타자 조이 갈로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연속 장타와 야수 실책 등이 겹치면서 6실점을 더했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을 반복하고 있는 이날 트리플A 투구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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