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결국 한화 떠난다…웨이버 공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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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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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결별 수순을 밟은 에스밀 로저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1)가 결국 팀을 떠난다. 팔꿈치 통증을 이겨내지 못한 최악의 결과다.

한화는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로저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로저스가 한화 구단에 “팔꿈치 수술을 받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로저스는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투구 중 팔꿈치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이어 6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우측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 구단에서는 재활을 권유했으나 로저스가 수술을 강력히 원하고 있어 결별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로저스의 이탈로 한화는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아직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가 한 장 더 남아 있어 대체 선수 영입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8월 쉐인 유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로저스는 10경기에서 3차례 완봉 포함 4번의 완투로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는 한화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19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한화를 우승후보로 올려놨다.

그러나 로저스는 지난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뒤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며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올 시즌 6경기에서는 완투승 한 차례 포함 2승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지난달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127구 완투승을 거둔 이후 삼성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빠졌다. 2년간 개인 통산 성적은 16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3.41(완봉 3회 포함 완투 5회).

최하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한화는 로저스를 잃으면서 전반기 막판 최하위 탈출에 또 다시 먹구름이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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