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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개표] 탈퇴 우세로 전망되면서 금융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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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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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영국의 EU 탈퇴가 점쳐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아시아 증시와 파운드가 폭락하고 안전자산인 엔과 금이 급등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이 확인되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86% 이상 개표가 진행됐고 탈퇴 득표율이 51.6%으로 잔류를 3%p 가량 앞서고 있다. 

환시에서 시작된 변동성은 호주, 일본 증시로도 번졌다.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던 일본 니케이지수는 장중 8% 이상 떨어졌고 홍콩 증시도 4% 이상 급락했다. 

영국 주가지수 선물은 7.5% 폭락하고 있고 S&P500지수 선물 5% 급락 중이다.

또한 파운드/달러는 도쿄 환시에서 10% 곤두박질치며 1.3361달러까지 내렸다. 개표 전까지만 해도 유고브 조사에서 잔류가 52%로 나오는 등 잔류가 승리할 것이란 예상에 파운드는 1.50달러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로도 3.8% 급락했고, 노르웨이, 스웨덴, 터키 통화는 그보다 더 급격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온다 아시아 퍼시픽의 스테픈 인스 선임 트레이더는 월스트리트에 “이와 같은 시장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싱가포르 소재 미즈호 은행의 비쉬누 바라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지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안전자산인 엔은 급등세를 보이면서 달러/엔은 장중 100엔이 붕괴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100엔 밑으로 떨어질 경우 일본은행이 환시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날 일본 재무상은 환시 개입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또한 엔은 파운드 대비로는 15%나 폭등하면서 역대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면서 금과 미국 국채는 급등세다. 금값은 8.1%나 뛰어오르면서 온스당 1,358.54달러를 찍었다.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오버시즈 차이니즈 뱅크의 바르나바스 간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한 일부 절문가들은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찬성이 이길 경우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 유가가 7% 미끄러졌다. 구리와 니켈 등 금속도 3%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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