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통풍 진료 인원은 지난 2009년 20만1665명에서 2013년 29만 2109명으로 5년간 44.8%, 연평균 9.7%씩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 인원도 같은 기간 연평균 8.9%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은 몸 안에 요산 수치가 높아지며 발병하는 것으로 평소 음식 조절만 잘해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챙겨 먹어야 할, 통풍에 좋은 음식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우유
우유와 같은 유제품은 다른 단백질과 달리 요산 합성의 원료 물질인 퓨린을 함유하지 않고 있어 통풍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를 마시면 요산의 대사 작용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다.
◇홍삼
홍삼의 경우 이종호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의 임상 시험을 통해 요산의 원인 중 하나인 활성 산소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았다. 이 교수는 음주 및 흡연을 하는 20~65세의 건강한 성인 69명을 대상으로 홍삼 분말을 1일 6g씩 총 8주간 섭취하도록 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임파구의 DNA 손상이 17%나 줄어들었고, 활성 산소로 인한 체내 손상을 감소시켜주는 활성화 효소의 활동이 무려 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홍삼정과 엑기스 등 그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제품 역시 발전하고 있다. 통째로 갈아 먹는 ‘전체식’도 역시 그 중 하나다.
◇미역
미역 역시 우유처럼 요산 합성의 원료 물질인 퓨린이 적게 들어 있어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대신 고기를 많이 넣은 미역국의 경우 오히려 요산 수치를 높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은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이름에 걸맞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뼈의 변형 등 커다란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통풍을 예방해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식습관을 개선하고 통풍에 좋은 음식인 홍삼 등을 챙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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