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확정 충격…원·달러 환율 1180원 육박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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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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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확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80원에 육박, 2011년 9월 이후 약 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79.9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9.7원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개장 당시 브렉시트(Brexit·영국 유럽연합 이탈) 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150.0원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개표 이후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며 등락을 거듭하다 반대가 앞서기 시작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기도 했으나 오전 11시께 1170원선으로 급등했다. 오후 한 때에는 원·달러 환율이 1180.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 상승폭은 2011년 9월 26일 29.8원 상승 마감한 이후 약 4년9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장중 1일 변동폭은 최대 33.2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9월 23일 46.0원 이후 5년여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까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수도 있어 그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며 "1200원대 진입도 가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엔화 가치 역시 급등해 원·엔 재정환율도 60원 이상 폭등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2.5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2.75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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