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은 2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발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다"며 "그동안 대표팀에서 쌓아왔던 기록들은 다 지나간 일이다. 생활체육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5년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유도에 입문한 왕기춘은 서울체고와 용인대를 거쳐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당시 한국 남자 역대 최연소 우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남자 73㎏급에 출전해 8강전에서 아쉽게 늑골 부상을 당해 투혼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했으나 아쉽게 4강에서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결국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한 왕기춘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은퇴를 결심했다. 왕기춘은 24일 대구 수성구에 ‘왕기춘간지유도관’을 열고 생활체육 지도자로서 제2의 유도 인생을 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