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간판 왕기춘, 국가대표 은퇴 선언…지도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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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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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유도 왕기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왕기춘(28·양주시청)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왕기춘은 2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발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다"며 "그동안 대표팀에서 쌓아왔던 기록들은 다 지나간 일이다. 생활체육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5년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유도에 입문한 왕기춘은 서울체고와 용인대를 거쳐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당시 한국 남자 역대 최연소 우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남자 73㎏급에 출전해 8강전에서 아쉽게 늑골 부상을 당해 투혼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했으나 아쉽게 4강에서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2013년 11월 81㎏급으로 체급을 올린 왕기춘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도전장을 던졌으나 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하지 못해 리우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결국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한 왕기춘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은퇴를 결심했다. 왕기춘은 24일 대구 수성구에 ‘왕기춘간지유도관’을 열고 생활체육 지도자로서 제2의 유도 인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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