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은이 구조조정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금리 인하에 나선 데 이어 브렉시트로 인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감안해 또 다시 선제 대응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탈퇴 의견이 52%로 잔류 의견(48%)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에서는 브렉시트의 가능성을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 당초 예상과 반대로 나왔다.
브렉시트 현실화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은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 운신의 폭이 다소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가 결정되면 미국이 빠르면 오는 7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오면서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졌다. 브렉시트 결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은 이달 초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 "브렉시트 현실화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은행의 운신의 폭이 확대됐다"면서 "이에 한국은행이 이르면 7월 금리 인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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