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강력 토네이도 발생, 토네이도란 무엇? '태풍과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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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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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중국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하며 많은 인명피해를 낸 가운데, 토네이도와 함께 태풍이 주목을 받고 있다.

태풍과 토네이도는 모두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는 자연현상이다. 두 현상의 공통점은 중심부가 저기압이고, 중심쪽으로 선회하며 바람이 불고, 제자리에 머물지 않은 채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태풍은 발생된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해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오는 것을 '태풍(Typhoon)'이라 하고, 대서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허리케인(Hurricane)'이라 하며,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Cyclone)',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에서 발생하는 것은 '윌리윌리(Willy-willy)'라고 부른다.

태풍은 중심최대풍속이 17 m/s 이상인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저기압을 말한다. 이는 열대 해역에서 해수면온도가 보통 27 ℃ 이상이며, 공기의 소용돌이가 있어야 하므로 적도 부근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남·북위 5° 이상에서 발생한다. 태풍의 크기는 풍속 15 m/s 이상이 미치는 영역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으로 분류된다.

회전하는 태풍의 소용돌이는 북반구에서는 시계반대방향으로 불고, 중심부근에 반경이 수 m/s~ 수십m/s인 바람이 약한 구역이 있는데 그 중심부를 '태풍의 눈'이라 한다. '태풍의 눈' 주위의 바깥 주변에서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분다.

태풍은 중심부근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해 강한 집중호우와 폭풍, 해일 등을 일으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힌다. 이러한 태풍은 일반적으로 소멸하기까지 수주일이 걸리는 편이다.

토네이도는 라틴어 'tornare(돌다)'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바다나 넓은 평지에서 발생하는 매우 강하게 돌아가는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바람을 일컫는다. 태풍과는 달리 수평방향의 규모보다 수직방향의 규모가 크며 수m~수km의 다양한 크기를 갖는다.

토네이도는 지상의 강한 저기압 부근으로 매우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해, 이것이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올라가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네이도 중심부근의 풍속은 100~200m/s 이상에 이르며, 깔때기 모양의 중심부근에서는 바깥의 상승기류를 보충하기 위한 하강기류가 나타난다.

토네이도가 발생하였을 경우, 토네이도의 진행방향을 빠르게 파악해 진행방향과 직각방향으로 달아난다. 시간이 없을 때는 가까운 도랑이나 좁은 협곡 같은 곳에 몸을 숨기는 것이 좋다. 또한, 도시에서 토네이도를 만나면 지하실이나 철근 빌딩의 내부로 숨고 빌딩 내부에서 가장 아래층(지하실)에 숨는 것이 좋다.

한편, 24일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지역을 휩쓴 토네이도로 인해 98명이 사망하고 84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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