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행복한학교, AI‧드론 등 미래 콘텐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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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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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융합형 인재교육 필요성에 맞춰 방과후학교서도 미래 콘텐츠 도입

24일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왼쪽)과 우종범 EBS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SK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행복한학교’가 인공지능(AI), 드론, 가상현실(VR) 등 미래 콘텐츠를 교육에 적극 나선다. 방과후학교도 창의‧융합형 인재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미래 콘텐츠를 행복한학교의 정식 과목으로 채택한 것이다.

행복한학교는 또 방과후 수업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교재를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수능교재처럼 국내 최고의 집필진을 투입해 수준 높은 교재로 만들기로 했다. 행복한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초등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행복한학교가 더욱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될 전망이다.

SK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복한학교 혁신방안을 마련,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세부안에 따르면 SK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EBS와 함께 행복한학교 콘텐츠를 기획‧개발하고 확산을 담당할 ‘혁신센터(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혁신센터는 우선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 교과목을 개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우선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영어수업, 3D 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과학수업,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SW(소프트웨어)수업과 AI나 드론 등 우리 생활을 바꿀 신기술에 대한 현황도 가르칠 예정이다.
 

학생들이 방과후학교에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혁신센터는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방과후학교의 설립 취지에 맞춰 초등학교 교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재를 대학 교수나 현직 교사 등과 함께 참여해 만들기로 했다. EBS가 확보하고 있는 기존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방과후학교의 취지에 맞는 콘텐츠를 추가하는 ‘맞춤형 교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SK그룹측은 “혁신방안이 시행되면 지난 2006년 방과후학교가 처음 도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양질의 콘텐츠 부족에 따른 만족도 저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센터는 이와함께 단계적으로 자유학기제(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실습 수업이나 직장 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나 진로교육 등 공교육을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는 지난 2010년부터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손잡고 재단법인 ‘행복한학교’를 설립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국 128개 초등학교, 4만271명의 학생들이 행복한학교 프로그램을 수강했고, 일자리도 1225개를 창출해 경력단절 여성 고용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왔다.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은 “사회적가치 추구라는 목적을 위해 SK가 보유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및 방과후학교 운영 노하우와 EBS가 확보하고 있는 우수한 교육 콘텐츠가 결합되면 방과후학교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와 EBS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이문석 위원장과 우종범 EBS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교육 보완 및 강화를 위한 공동 사업 추진 업무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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